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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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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타이난] 적감루(赤嵌樓) 타이난에는 적감루(赤嵌樓)가 있고, 츠칸러우라고 불린다. 타이완 역시 서구열강의 식민지를 피할 수가 없었는지 1624년 부터 37년간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 적감루의 원래 이름은 프로방시아 요새(Fort Provintia)로 1653년에 네덜란드인이 세웠다. 처음에는 네덜란드식으로 세워졌으나 지진과 전쟁 등으로 훼손되어 1879년 중국식 건물로 바뀌었고 이후 확장되었다고 한다. 적감루와 함께 등장하는 사람은 '정청공(Zhèng ChéngGōng)'이다. 그는 중국 명청교체기 때 명나라의 군인 겸 정치가로 타이난 부근의 프로방시아 요새를 함락시켰다. 또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서 보내 온 지원군도 격파하며 네덜란드군을 타이완 섬에서 몰아냈다. 목적지가 적감루는 아니였다. 적감루 근처 거리를 돌아다니며 가게..
[타이완] [타이난] 대동야시장(大東夜市) 우리 일행이 참 재미있는 게 버스타고 시내 구경하는 도중에 "우리 맥도날드 가자!" 라고 하면서 갑자기 맥도날드가 보이는 버스정류장에 무작정 내려서는 맥도날드로 향해 걸었다. 가는 길에 문구점을 보더니 다들 "들어가볼까?"라고 "응"이라고 대답하고는 문구점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쇼핑하고 나왔다. 모든 일정은 즉흥. 테마가 약간 먹방+즉흥여행. 맥도날드에 앉아서 쇼핑한 것들을 풀어놓고는 어제는 화원야시장을 다녀왔으니 오늘은 대동야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사실 여행 가기 전에 각자 원하는 1곳을 가고 나머지는 되는대로 하기로한 여행이라 일정은 항상 알 수 없다. 대동야시장은 타이난에서 2번째로 큰 야시장이라고 하며 월, 화, 금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열린다고 한다. 대동야시장은 사실 화원이 최대라고 하지..
[타이완] [타이난] 작계양행 치킨하우스(炸雞洋行 Chicken House) 타이난 대학생들이 우리 일행에게 알려준 안평수옥 근처 치킨 집인 작계양행 치킨하우스. 한국은 치킨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종류의 치킨이 있어 타이난 이 곳의 치킨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모든 여행에서는 기대를 내려놓는 것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다. 구글 지도 찾다보니까 알았는데, 이 치킨집 체인점인 것 같다. 당시 간판의 한자는 당연히 신경쓰지 않았지만, 포스팅하려고 찾아보니 炸雞洋行(작계양행)이라고 쓰여 있었다. 작계양행이라는 한자는 다음과 같다. 炸(터질 작, 튀길 찰), 雞(닭 계), 洋(큰 바다 양), 行(다닐 행, 항렬 항)로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닭을 튀기며 세계(서양)으로 나간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양행을 찾아보면 '1. 서양으로 감. 2. 주로..
[타이완] [타이난] 안평수옥(安平樹屋, Anping Tree House) 내가 타이난 대학생들에게 쓰차오 생태문화원구(四草生態文化園區, Sihcao Green Tunnel) 말고 추천해줄 수 있는 곳이 무엇이냐고 했더니 그들은 우리에게 안평수옥(Anping Tree House)를 추천해주었다. '안핑 트리하우스' 라고 해서 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그 근처에 맛있는 치킨집이 있다면서 버스에서 알려주었다. (타이난 기차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88번이나 99번을 타시면 됩니다.) 사실 안핑에 도착하자마자 허기지다면서 우리 일행은 대학생들이 알려준 치킨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금 페이지는 안핑을 소개하는 포스팅이기 때문에 치킨집은 다음에 쓸 예정이다. 사실 안평수옥에 대한 사전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추천해주는 곳이기 때문에 다음 일정이 없어서 갔을..
[타이완] [타이난] 화원야시장(花園夜市) 타이완 여행을 하면서 먹방 찍으러 왔나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 그 중 백미는 야시장이 아니던가. 바로 타이난 최대 야시장, 화원야시장. 화원야시장은 매주 목, 토, 일에 열리며 보통 저녁 6시부터 1시까지 열린다고 한다. 야시장에 입구에 도착하면 바로 이 모습. 가득가득 추차되어 있는 스쿠터, 저 멀리 보이는 식당의 깃발. 타이페이의 스린야시장도 다녀왔지만, 스린야시장에 비하면 타이난의 화원야시장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타이완의 모든 야시장에서 사실 술을 파는 걸 별로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원래 주류를 팔지 못하게 금지한 것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대부분 음료는 버블티, 차 등이 있다. 만약에 야시장 내에서 술을 팔았다면 취객들의 난동이 있을테고, 아마도 1999년부터 지금처럼 꾸준히가..
[타이완] [타이난] BCP(Blueprint Culture & Creative Park) 타이난, BCP(Blueprint Culture & Creative Park) 여행갔다온지 벌써 5개월이 다 다되어가는 상황인데, 이제야 여행기를 쓰고 있으니, 이눔의 귀차니즘이란! 우선 여행기를 쓰기로 나와 했으니 쓰기 싫을 때까지 1년이 되었든, 2년이 되었든, 상관없이 남기리라. 우선 BCP(Blueprint Culture & Creative Park)는 지인이 가고 싶다고 말한 곳이라, 사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뭐가 있는지는 잘 몰랐지만, 마치 파주 헤이리 같은 예술가 마을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심 한가운데 헤이리 마을, BCP. 입장부터 파란파란하다. '이름에 블루프린트가 들어가서 죄다 파란색인가. 청사진이라는 단어가 꼭 블루는 아니잖아!' 라며 혼자 생각했다. 마치, 먼가 장치부터 ..
[타이완] [타이난] 쓰차오 생태문화원구(四草生態文化園區, Sihcao Green Tunnel) 타이난, 쓰차오 생태문화원구(四草生態文化園區, Sihcao Green Tunnel) 이번 타이난 여행에서 내가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은 맹그로브 숲이 있는 쓰차오 생태문화원구였다. 사실 나는 여행의 목적은 딱 하나만 된다, 라고 생각해 여러 곳을 정하지는 않는다. 그 여행에 반드시 가야할 한 곳 빼고는 나머지는 그저 발길 닿는대로, 움직이면 여행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이난, 1일차, 나와 일행은 쓰차오 생태문화원구로 가기로 했다. 택시비를 가늠할 수 없기에 99번을 타기 위해 타이난 기차역으로 갔다. 99번 버스는 자주 오지 않고, 배차간격도 거의 1시간에 1대 꼴이다. 버스표를 파는 곳에 99번을 여쭤봤더니, 외국인줄 아시고는 버스 노선도를 찾아 주셨다. 사실 거기는 버스노선도 책자가 배치되는 곳..
[타이완] [타이난] 카페 아란지 호텔(ARANZI HOTEL) 타이난, 카페 아란지 호텔(ARANZI HOTEL) 션농제 거리를 포스팅 할까 하다가 간단하게 포스팅할 수 있는 아란지 호텔 카페를 올리기로 했다. 아란지 호텔 카페는 션눙제 초입에 있다. 블로그 찾아보다보면 이 카페를 꽤나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아란지 캐릭터 케이크 때문! 사실 여기 카페를 들어서기 전까지 저런 아란지 캐릭터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 여기를 가겠다 마음 먹었을 때 역시 저 그림 귀엽다 정도였다. 내가 챙긴 명함에 챙긴 명함에 아란지 호텔이라고 쓰여 있는 건, 정말 위층이 호텔로 쓰이기 때문이다. 아래 링크는 호텔 홈페이지인 것 같은데, 나는 역시나 한자와 대만어 까막눈이라 뭐라고 쓴지 잘 모르지만, 번역해보니 대충 예약과 호텔소개다. http://hostel.ur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