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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타이완] [타이난] 푸중제(府中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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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 푸중제(府中街)

 

 

리리수과점에서 더위를 식힌 우리는 푸중제로 떠났다. 공자묘에서 리리수과점 가는 길에 비석이 보여 저기가 뭐하는 곳인지 궁금하다고 이야기를 했던 곳이였다. 여행지 리스트에 있었던 푸중제, 사실 도소월-공자묘-리리수과점-푸중제가 이렇게 한 곳으로 모여있다니, 이렇게 신기할 수가!

 

<푸중제 가시는 분들을 위한 구글지도>

 

 

 

이번에 알게된 건 '거리 가(街)'자 제(街)로 발음이 된다는 것이다. (마치 새로운 발견인냥!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거리 가를 찾아봤다고요!) 한마디로 푸중제(府中街)는 푸중 거리. 매번 타이난의 거리를 걸으면서 느끼지만, 거리가 길지 않고 짧다. 약간 설마 저기가 끝이 아니겠지, 하는 순간 여기가 끝이야? 라고 말하면 끝이다. 푸중제도 마찬가지. 푸중제의 느낌은 우리나라 이태원에 이슬람사원 가는 길목에 있었던 플리마켓 및 가게들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그 거리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홍대와 다르고, 상수와 다르다. 

 

 

여기나 한국이나 뽑기는 어디서든 인기인가부다. 어릴 적에 뽑기 아저씨 오면 한없이 바라보다가 50원, 100원 내고 1개 사서는 한참동안 모양 제대로 깨지 않고 만들려고 했던 어린시절, 그 때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 

 

 

더운 날 푸중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수고로움을 생각해주었는지, 하늘에 걸려있는 호스에서 아주 가는 물을 분사한다. 분무기 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가는 길 길목길목마다 찾아 수 있다. 

 

 

유명한 거리라 사람들이 가득하다. 실제 관광객은 별로 없고 현지인이 많았다. 초반에는 음식가게가 조금 있고, 들어가면서 소품, 작품, 식물 등 다양한 아기자기한 것들을 볼 수 있다. 

 

 

 

 

노점에서 파는 이런 소품! 

 

 

길을 가다보면 티를 판매하는 집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아래 가게에서 처음에 이 음료는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는데, 이분이 계속 '아몽' 하셔서 '아몽'이 뭐지? 계속 쳐다봤더니 답답하셨는지 보여주었다. 알고보니 '아몬드' , 아몬드 티를 파는 집. 

 

 

처음 견과류 음료라 느끼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다. 아침햇살 진한 버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하다. 

 

 

 

이렇게 다육식물 및 화분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정말 신기한 사실. 분명 '이웃집 토토로'는 지브리 스튜디오 일본 원작인데, 사실 일본에서 본 토토로보다 타이난에서 본 토토로가 더 많았다.

 

 

아래, 가게에 들어가서 토토로 손수건을 샀다. 

 

 

푸중제 끝에는 꼬치집이 있다. 우리는 배가 너무 불러서 많이 먹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꼬치를 먹고 있었다. 물론 우리도 안먹은 건 아닌데, 1인당 1개씩 먹었다. 사실 어묵만 먹어서 그런지 맛은 평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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