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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 [사찰순례2] 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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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주중에 비가 내려 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 '108 산사 채울려면 그래 가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쁘게 달려 서산 개심사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입구를 들어서면서 바로 절이 짠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일주문을 넘어, 계곡을 지나 데크를 올라 개심사에 도착한다. 체력이 거의 없는 나로써는 조금만 산에 오르면 숨이 차다. 게다가 내내 비가 온터라 산이 습하니 후덥지근했다.


개심사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창건된 사찰로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해 있다. 애초부터 정보없이 이름만 알고 온 나는 오래된 사찰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건물을 마주하는 순간 얼마나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오래된 절에서 느껴지는 정취를 좋아한다.


개심사라는 이름은 열 개, 마음 심으로 '마음을 연다'는 뜻으로, 사찰을 방문하여 마음의 문을 열고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이 이름은 고려 충정왕 2년(1350년) 처능스님이 중건하면서 개심사로 개명했다고 한다.

대웅보전


개심사에는 많은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재가 남아 있다. 그 중 대웅전은 개심사의 중심 건물로, 조선 시대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며, 보물 143호이다. 대웅전 내부에는 목조석가여래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이 불상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조선 후기의 석조사천왕상이 대웅전 앞을 지키고 있어 사찰의 위엄을 더해준다.

대웅전에는 경내를 사진 찍지 말라고 쓰여있다. 카메라로 인해 오래된 문화재가 손실되지 않도록 내 눈에만 담고 왔다.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를 하고 명상을 하니 더위가 조금 가셨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심검당


여기는 심검당. 뒤틀린 원목을 그대로 살린 것이 유명하다고 한다. ( 눈으로는 봤지만, 이 역시 안찍었다;)

안양루


여기는 안양루.

개심사에서 기와불사를 하길래, 급하게 소원을 하나 생각해 기와에 남겼다. 이 기와가 개심사 전각 어딘가에 들어가 남아있을 것을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여기까지 보고 나는 개심사를 떠났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순간, 2015년 30년만에 개심사 팔상전이 복원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나는 그 날 팔상전과 명부전을 안보고 내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다. 분명 팔상전으로 가는 길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뭔가 되게 아쉽다.



하지만, 내가 본 개심사도 만족한다. 다른 이들은 나같은 아쉬움이 안겪길 바라면서, 추천 꾹!


개심사 정보

  • 위치: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 입장료 : 없음
  • 주차 : 무료

참고 자료
- 연합뉴스 : https://naver.me/Fy2a2R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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