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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

비즈니스 모델 (Business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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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렉산더 오스트왈더와 예스 피그누어의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이라는 책에서 처음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단어를 들었다. 이 책은 내가 대학원 두 번째 학기의 어느 수업 때 교제였는데 교재인 이 책을 보고 그림책 같아 '뭐, 이게 교재야. 별론데' 라며 평가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책의 진가를 알고 그 말을 후회했었다. 

 

그 후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기반의 모든 책을 샀고 심지어 예스 피그누어가 '밸류 프로포지션 디자인' 책을 홍보하러 한국에 왔을 때 워크샵도 참여했었다. 그렇게 나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에 열광했었다. 

 

 

그럼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일까. 

아래는 비즈니스 모델 탄생에서 말하는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의 정의이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하나의 조직이 어떻게 가치를 창조하고 전파하며 포착해내는지를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묘사해낸 것이다. 

 

아래는 위키백과의 비즈니스 모델의 정의다.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 업무, 제품 및 서비스의 전달 방법,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을 나타낸 모형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고, 관리하며, 판매하는 방법을 표현한다. 

 

외래어인 비즈니스 모델은 우리말로 표현하면 '사업모형' 라고 할 수 있고, 이는 사업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보이게 하는 것이다.

 

사업이 전체적으로 왜 한 눈에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는가?

모든 조직 구성원이 알아야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사업의 청사진

 

 

 

그래서 오스트왈더와 예스 피그누어는 비즈니스 모델을 눈으로 보기 쉽게 그림 형식으로 작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게 바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다. 그 안은 9가지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의 9가지의 블록은 가치제안(벨류 프로포지션)을 기준으로 

    • 수익측면 : 고객세그먼트, 고객관계, 채널, 수익원
    • 비용측면 : 핵심활동, 핵심자원, 핵심파트너쉽, 비용구조

※ 각 9가지 블록의 의미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각자의 회사를 떠올리면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작성해 보자. 

 

나는 인턴들과 '우리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 실습할 때, 

① 우선 여러 명에게 포스트잇을 나눠주고 하나의 블록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적어보라고 말했다. 

② 하나하나 큰 소리로 읽으면서 유사한 것으로 묶고 대표하는 하나를 선택한다. 이것이야말로 집단지성의 힘! 

③ 최종으로 뽑힌 것들을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에 옮겨적는다. 

 

 

 

 

나는 이미 정해진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실습을 할 때는 위에서처럼 모여서 함께 작성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같이 모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의 깊이로 작성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퍼실리테이터가 중재도 필요하다.  

 

학교에서 배웠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실제 현업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대부분의 회사 직원들은 기존 사업모형이 머릿속에 이미 그려져 있고, 변화가 필요할 때는 9가지 블록 중 몇 개만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사업의 경우에는 다르다. 신사업의 경우 어느 정도 아이디어가 가시화 됐을 때 팀원들이 모여 그려보면 좋다. 특히 신사업의 경우는 기존 이미 정해진 사업으로 실습하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적어 본다. 그래야 자신들이 생각지 못했던 부족한 부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에릭리스의 '린스타트업'이 유행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위한 '린캔버스'도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란다. 

 

 

예전의 나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에 열광했고, 비즈니스 모델에 집착했다. 그 땐 비즈니스 모델을 잘 만들면 사업 추진이 쉽게 잘 될 줄 알았다. 잘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사업이 되는게 아니다. 오히려 시장상황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이 의도하지 않게 변경되는 경우도 많았다.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더 중요했다. 

 

'사업주체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가?' 

 

결국 실행력이 사업의 성패에 주를 이루었다. 내가 본 여러 사례들이 그랬다.

 

그래도 실습을 소개한 건, 모든 공부가 그렇듯,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머릿속에 넣을 필요가 있다. 그게 없이는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의 사업의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끝FIN.

 

<참고자료>

-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2011),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예스 피그누어 저, 팀 클락 편저, 유효상 역

- 사업모형, 위키백과,  https://goo.gl/Q31u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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