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타이난도 마무리 짓지 못했는데(저건 언제 마무리를 하려나;) 출장으로 다녀온 스페인을 다녀온 MWC 이야기를 해볼려고 한다. 지금 MWC 2017을 쓰지 않으면 아마도 이 블로그에서 MWC 이야기는 못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MWC(Mobile World Congress)는 GSMA가 주최하는 보통 2월 말에서 3월초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관련 전시회이다. 사실 매번 신문기사로 접했을 뿐 내가 직접 가볼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첫 유럽. 올해는 The Next Element라는 주제로 스마트폰 이후에 다음 요소를 논하는 자리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특출나게 신기한 것이 없었다. MWC 2017의 커넥티드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기반, 드론, 5G가 주목받았다고 하지만, 주목은 주목일 뿐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수준이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주목받았다는 사실도 한국와서 알았다. 나는 전시회 때 기사로 볼 수 없는 업체를 위주로 봤었다.
물론 티켓 등급의 한계가 있어 사실 GSMA 세미나만 들을 수 있어 필요한 부분만 몇 개 들었는데, 오히려 전시보는 것보다는 GSMA 세미나를 듣는 것이 배우는 게 많았다. 세미나를 들은 후 관련 제품이 있는 부스를 찾아가 시연을 볼 수 있었다. 모바일 커넥트 관련한 부분 세미나를 듣고 쪼로록 홀4의 시연보러 갔었다.
SK텔레콤과 BMW가 만든 커넥티드카 'T5'. 사실 신기하지는 않았다. 뭐 워낙 많이 나와서 떠들었었고, 이미 기사로 본 제품이었다.
신용카드에 지문인식 기능이 있어 본인임을 인증하고 결제가 가능한 카드와 단말기. 사실 카드에 지문인식이 들어가 있는 게 그저 신기할 뿐.
이 업체는 사람을 끄는 재주가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서 저 사람들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있어서 나도 멍하니 서서 들었는데, 음, 모바일 랜섬웨어 막아주는 보안제품을 홍보했다.
이 업체는 다양한 카드 보안, 결제 등을 보여주었는데, 가장 오랫동안 시연을 봤던 걸로 기억한다.
3월에 써놓은 글을 4월 중반인 지금 마무리하며 생각해보니 나는 귀차니즘이 가득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스페인 여행기는 언제 쓸 수 있을까나, 아직 타이난도 못마무리한 게 많은데! 아무튼 간 MWC 2017는 급마무리; 지금이라도 급마무리를 안하면 아예 올리지도 못할 것 같아서리. "나는 MWC 2017 가봤어요!" 용도로 올리는 것이니까 여기까지. 내가 세계적인 모바일 전시회에 서있다는 것만으로 아무튼 감동!
※ 참고적으로 스페인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MWC 기간에는 절대 가지 마세요. 세계적인 전시회라 사람들이 몰려 호텔과 비행기가 아주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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